서체 센추리는 아버지에 의해서 탄생하고 아들에 의해 형태적 완성을 이룬, 특이한 배경을 가진 서체 입니다. 최초의 서체 센추리는 1896 년, 센추리라는 잡지를 위해 개발되었으며, 개발에 참여한 사람은 린 보이드 벤튼과 티 엘 드빈이었습니다. 신문이나 잡지를 위해 서체가 개발 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가독성이었습니다. 영문 서체에서 가독성 있는 서체 디자인의 방향은 소문자가 커서 잘 인지되고, 세리프가 발달해 있어 조악한 인쇄 조건에서도 식별에 필요한 글자의 고유 모양을 유지할 수 있으며, 기본 굵기가 있으면서 획의 굵고 가는 차이는 작아 오랜 시간 독서를 해도 눈의 피로감이 덜한 것이었습니다. 센추리는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는 본문용 서체로 등장했고, 보이드 벤튼의 아들 인 모리스 벤튼은 이를 보다 가..
베르톨드 시티는 1931년 독일 베르톨트사의 게오르그 트룸프에 의해 탄생하였습니다. 베르톨드 시티는 기하학적 서체 형틔 유행에 발맞춘, 장방형을 기본으로 한 슬랩 세리프 서체의 개발을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게오르그 트룸프는 독일의 타입 디자이너 이자 교육자로 펜글씨 성격이 강한 본문용 서체 트룸프 미디벌과 델핀 등의 서체를 디자인하였습니다. 20 세기 들어 예술과 건축 분야를 홍분시킨 모더니즘의 형태 언어는 젊은 시절 회화와 건축을 공부했던 파울 레너가 디자인 한 서체 퓨추라를 통해 서체와 타이포그래피 영역에 도달했습니다. 한 글자를 규정짓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획만 남겨두고 모든 형태의 기초가되는 원,삼각형, 사각형 형태를 반복적으로 활용하여 서체를 기능적으로 디자인한 이 기하학적 산세리프 서체의 ..
슬랩 세리프는 굵은 수직 기둥과 굵은 가로획이 연결되어 만나거나 브라켓 없이 직각으로 만납니다. 이 양식의 굵은 세리프를 넓적하고 두꺼운 조각이라는 의미의 슬랩 세리프라고 부르며 굴기의 차이가 없거나 있어도 미미합니다. 둥근 글자의 가는 부분을 연결하는 축은 수직이며 글자간 폭의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클라렌든의 경우 원의 형태에 가까운 볼 터미널을 가지고 있으며 둥근소문자의 열린 정도가 좁습니다. 사전에서 슬랩을 찾아 보면 '목재나 석편의 넓적하고 두꺼운 조각'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 두꺼운 조각은 이 서체 양식을 대표하는 각지고 굵은 세리프를 가리키는 것이며, 이는 산업 혁명 시대의 시각적 산물입니다. 19 세기에는 기계 생산으로 가능해진 대량 생산과 판매가 진행되면서 바야흐로 광고의 시대가 열..
발바움은 가장 독창적인 독의 낭만주의 서체입니다. 발바움은 1805년 독일 바이마르에서 유스투스 에리히 발바움에 의해 동시대의 디돈 스타일 서체들과 구별되는 독창적인 형태로 탄생하였습니다. 유스투스 에리히 발바움은 독일의 활자 주조가이자 인쇄가 입니다. 음악사에서는 1800 년 이후 베토벤의 작품들이 보여주기 시작한 새로운 경향을 '남만주의 음악의 시작으로 본다고한다. 낭만주의 (Romanmicim)는 18 세기 말부터 19 세기에 결쳐 건 유럽에 나타난 예술적 경향이다. 신고전주의 (Neoclaseiciam) 미술이나 음악의 경함이 주로 정적이고 절제하며 형식과 질서를 중시하는 것이었다면 낭만주의의 그것은 동적이고 자유 분방하며 형식에서 자유 로움을 택하는 것이었다. 서체의 역사에 있어서도 신고전주의에..
디돈 스타일은 Didot + Bodoni를 의미하며 세리프는 굵은 수직 기둥과 가는 가로획이 브라켓 없이 직각으로 만나며, 헤어라인 세리프라 부를 정도로 가늡니다. 획의 굵기는 굵기의 차이가 가장 크며 글자의 축은 둥근 글자의 가는 부분을 연결하는 축은 수직입니다. 글자의 폭은 차이가 크지 않으며 원의 형태에 가까워 볼 터미널이라 부르는 획의 마무리를 가집니다. 그리고 둥근 소문자의 열린정도가 좁습니다. 서체 디도와 보도니에서 볼 수 있는 형태적 특징이 이 양식을 대변합니다. 18세기 말경 각기프랑스와 이탈리아에 출현한 이 새로운 형태에 영향을 미친 것은 역시 1700년경 프랑스에서 디자인된, 수학적 미감을 주는 왕의 로만이었습니다. 디돈 양식은 가는 가로획과 굵은 세로획이 세리프 없이 직각으로 만나고,..
트랜지셔널 스타일은 세리프가 굵은 수직 기둥과 가로획이 부드럽게 연결되는 브라켓 세리프입니다. 세리프가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면서 세련되고 정교한 인상을 줍니다. 획의 굵기는 굴기의 차이가 크며 글자의 축은 둥근 글자의 가는 부분을 연결하는 축은 거의 수직에 가까워 자연스러운 손글씨 느낌은 대부분 사라집니다. 글장의 폭은 글자간 차이가 있으며 눈물방울 모양이 좀 더 동그란 모양에 가까운 획의 마무리를 가집니다. 둥근 소문자의 열린 정도는 휴머니스트 양식에 비해서는 좁습니다. 트랜지셔널 스타일은, 펜으로 쓴 글자 형태에 기반을 둔 게럴드 스타일과 그 후 등장한 수학적 형태 양식 사이의 특징을 가지는, 말 그대로 과도기적 양식입니다. 이 양식의 시발점은 1700년경 프랑스 루이 14세의 명을 받아 필립 그랑..
팔라티노는 펜글씨의 생동감이 특징인 로만 서체로 1948년 독일 라이노 타입사의 헤르만 자프에 의해 16세기 달필가로부터 영삼을 받아 펜글씨의 우아함과 생동감을 세리프 서체에 적용하고자 만들어졌습니다. 헤르만 자프는 독일의 서체 디자이너이자 북 디자이너, 그래픽 디자이너입니다. 세리프 서체로 멜리어 자프 챈서리 산세리프 서체로 옵티마, 스크립트 서체로 자피노 등 수십개의 독창적인 서체를 디자인 했습니다. 팔라티노는 가독성이 뛰어납니다. 본문용 서체가 갖추어야 할 적절한 굵기와 적당한 소문자 높이가 본문을 같은 환경에 잘 읽히게 합니다. 그러나 팔라티노에는 가독성이라는 장점을 넘어선 특별함이 있습니다. 펜글씨가 가진 자연스러운 획의 방향과 굵기, 끝맺음의 자유로움이 글자 하나 하나의 형태에 살아 있으면서도..
사봉은 타이포그래피의 거장인 얀 치홀트가 남긴 선물인 사봉은 1967년 얀 치홀트에 의해서 1960년대 인쇄 환경이 요구하는 보다 가독성 있고 경제적인 새로운 본문용 서체의 개발을 목적으로 탄생되었습니다. 얀 치홀트는 모던 타이포그래피 이론서 신타이포그래피와 타이포그래픽 디자인의 저자입니다. 나치의 박해로 스위스로 이민해 평생 알파벳 레터링과 타이포그래피를 연구한 거장입니다. 신타이포그래피라는 이론서로 20세기 모던 디자인 운동의 정신과 형태를 그래픽 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 영역으로 확장한 얀 치홀츠는 평생을 알파벳과 레터링과 타이포그래피 연구에 몰두한 타이포그래퍼였습니다. 그는 인쇄 출판업이 발달한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간판 제작자이자 레터링 디자이너의 아들로 태어나 일찍부터 글자를 둘러싼 조형의 영역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