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마는 1958년 독일 스템펠사의 헤르만 자프의 의해서 탄생되었습니다. 옵티마는 세리프 서체의 특징적 형태의 비례를 택한 산세리프 서체입니다. 옵티마를 만들어낸 헤르만 자프는 독일의 서체 디자이너이자 북 디자이너, 그래픽 디자이너입니다. 세리프 서체로 이전의 포스팅했던 팔라티노, 멜리어, 자프 챈서리가 있고, 스크립트 서체로는 자피노 등 수십개의 독창적 서체를 디자인하였습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 건립할 베트남전 기념비 공모전의 당선작이 발표되었을 때 이는 큰 화젯거리가 되었습니다. 우선 당선자는 기성 건축가가 아닌 예일 대학 건축과에 재학 중이던 중국계 여학생 마야 린이었습니다. 당선작은 기념비에서 흔히 기대할 수 있는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상징물이나 동상 등이 계획되지 않은 매우 미니멀한 검..
활자를 구성하는 획의 끝 부분에 돌출한 작은 획, 세리프가 없는 서체 군입니다. 최초의 산세리프 서체는 윌리엄 캐슬론 활자 주조소의 1816년 활자 견본책에 등장했다고 하나, 새로운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인기 있는 양식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들어서 입니다. 산세리프 양식은 그 등장 시기와 형태의 특징에 따라 네 가지 양식으로 세분합니다. 휴머니스트 산세리프 스타일은 세리프가 없으면서, 글자의 모양과 비례는 고전적 세리프 서체에 바탕을 둔 서체 양식입니다. 1927년, 영국의 에릭 길이 당시 유럽 대륙에서 유행하던 기하학적 산세리프 서체와 뚜렷이 구별되는 길 산스를 발표하여 산세리프의 새로운 양식이 시작된 것입니다. 휴머니스트 산세리프 서체는 세리프 서체가 가지는 자폭의 변화와 소문자 a, g..
아방가르드는 1970년대 미국 ITC사의 허브 루발린에 의해 탄생하였습니다. 아방가르드는 잡지 아방가르드의 제호 디자인을 발전 시킨 서체입니다. 허브 루발린은 미국의 전설적인 아트 디렉터로 타이포그래피의 메시지 전달 능력을 창의적으로 활용한 에디토리얼 디자인 작업을 통해 타이포그래피 표현의 지평을 넓혔습니다. 20세기의 잡지는 사진이 정보 전달 언어로 급속히 발전하면서 시대의 동향과 가치를 신속히 전달하는 가장 인기 있는 대중 인쇄매체로 자리 잡게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1960년대까지 잡지 디자인은 황금기를 맞아 유능한 아트 디렉터들을 돋보이게 했습니다. 그중 한 사람이 허브 루발린입니다. 허브 루발린은 본래 미술을 전공할 생각은 없었다고 합니다. 재능 있는 학생들에게 학비를 전액 지원해 ..
지오메트릭 산스는 활자를 구성하는 획의 끝 부분에 돌출한 작은 획, 세리프가 없는 서체 군을 말합니다. 최초의 산세리프 서체는 윌리엄 캐슬론 활자 주조소의 1816년 활자 견본책에 등장했다고 하나, 새로운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인기 있는 양식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들어서 입니다. 산세리프 양식은 그 등장 시기와 형태의 특징에 따라 네 가지 양식으로 세분화 할 수 있습니다. 기하학적 산세리프 양식은 기하학적 형태에 입각한 글꼴이 특징인 서체 양식을 말합니다. 기하에 대한 관심과 이를 이용한 글꼴 디자인의 가능성은 15세기 독일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의 스케치에서도 볼 수 있지만, 기하가 글꼴 디자인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20세기에 들어서입니다. 아방가르드 예술 운동-러시아 구성주의, 데 스틸,..
그로테스크는 19세기에 등장한 산세리프 양식입니다. 그로테스크라는 명칭은 당시 기준으로 볼 때 세리프가 없는 굵은 획의 글꼴이 주는 인상이 강렬하고 생소하여 붙여진 이름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 초기의 산세리프 서체는 미국에서는 고딕이라는 이름이 붙는 서체로 디자인 되었습니다. 굵은 산세리프 서체가 주는 화면의 검기가 중세의 고딕 양식을 연상시킨다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이지만, 이는 실제 중세의 고딕 양식, 즉 블랙 레터와 혼돈을 일으켰습니다. 돌기가 없는 한글 서체를 고딕체라 부르기 시작한 것도 미국, 또 일본에서 산세리프 서체를 고딕 서체라고 명명한 것과 관계가 있습니다. 그로테스크 산세리프는 대체로 획의 굵기 차이가 존재하고 직선에서 곡선으로 연결이 매끄럽지 않은 등 조형적 완성도가 떨어지는 ..
타이포그래피에서 '컬러'라 할 때에는 빨강, 노랑 등의 색깔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활자의 크기와 굵기, 자간과 행간 등을 통해 얻어지는 다양한 회색 명도 단계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컬러 구사는 같은 형태적 유전자를 공유하면서 다양한 획의 굵기, 글자 폭, 각도를 가진 커다란 활자 패밀리를 이용한다면 더욱 풍부하고 조화로울 것입니다. 서구 서체 디자인의 역사에서 최초의 체계적 거대 활자 패밀리가 바로 유니버스 입니다. 유니버스는 에이드리언 프루티거라는 젊고 재능 있는 서체 디자이너와 그의 새로운 산세리프 디자인 제안을 적극 후원한 '드베르니 에 페뇨 사의 샤를르 페뇨, 그리고 당시의 신기술인 사진 식자술이 만나 탄생한, 20세기 디자인의 중요한 산물입니다. 에이드리언 프루티거의 일생은 자신의 재능을 일찍..
20세기 공식 서체라 불리우는 헬베티카는 1957년 스위스 하스 사의 막스 미딩거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19세기 말경에 등장해 모던 타이포그래퍼들이 애용하던 산세리프 서체의 조형적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막스 미딩거는 취리히에서 활자 식자가로 훈련 받고 바제의 하스 활자 주조소 직원으로 일했습니다. 1956년 상관인 에두아르 호프만의 지시로 새로운 산세리프 서체를 개발한 것이 오늘날 헬베티카가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1980년 조용한 삶을 마감할 때까지 훌륭한 서체를 창작한 디자이너로서 그리 주목 받지는 못했습니다. 스위스가 불러일으키는 이미지는 무엇인가. 순백의 알프스, 빨간 바탕에 흰색 십자가 국기의 간결함, 명쾌함, 정치에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 발달한 시계 산업이 말해 주는 정확함과..
악치덴츠 크로테스크는 1896년 독일 베르톨트 사에서 만들어졌습니다. 19세기에 등장한 산세리프 서체들과 확연히 구별되는 조형적 완성도 성취를 목적으로 하고, 해당 서체의 디자이너는 미상입니다. 악치덴츠 그로테스크 발음하기도 쉽지 않은 독일어 이름의 서체입니다. 그런데 그 뜻은 사뭇 시시합니다. 악치덴츠는 인쇄물 디자인, 그로테스크는 산세리프 서체를 일컬으니 인쇄물에 사용하는 산세리프 서체 정도의 의미로 보면 될것입니다. 19세기에 등장한 다른 산세리프 서체들이 그렇듯 디자이너가 누구인지도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당시의 산세리프 서체들의 조형 수준을 훌쩍 뛰어넘은 이 역사적 서체의 태생에 대한 정보는 이렇게 미미하기만 합니다. 초기의 산세리프 서체들이 보여 주는 불규칙한 굵기나 어설픈 곡선 처리 등을 악..